2021년 9월 26일 일요일

[자동차] BMW 530i(G30) M Spt LCI P2 주행기(리뷰)

 [ BMW 530i(G30) M Spt LCI P2 주행기(리뷰) ]



BMW 530i(G30) M Spt LCI P2를 지난 7월에 출고를 했고, 주행기록을 남긴다.


시승기는 클릭


구매순 정리 기록은 클릭


간략 사용 및 옵션 사용기는 클릭




[ 외관 ] 


[ 범퍼에서 헤드라이트를 지나 본네트 옆으로 이어지는 선이 멋있다 ]

- LCI는 개인적으로 전조등을 포함 해서 전면의 모습이 대폭 바뀌어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앞부분은 다른 차(다른 모델)라고 생각이들 정도라 생각한다. 후미등 또한 변경이 되어서 상당히 날렵한 느낌을 준다.


- 밖에서 보는 차의 크기 보다 운전 할 때 앉아서 보는 차폭과 보닛의 크기 감이 생각보다 넓고 길었다.



[ 내관 ]


[ 오른쪽 하단의 비상등 스위치는 오른손과 가까워서 사용하기가 편하다 ]

- 경쟁사와 비교하여 ‘이쁘지가 않다’란 평이 많으나 주행을 주욱 해본 결과 모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며 운전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아마 BMW의 실내 내관이 ‘이쁘지 않다’란 평이 많은 것도 그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인함이 아닐까 한다. 화려하면 뭐하나 운전할 땐 안보이는 것을… 이런 느낌으로 실내를 디자인 해서는 아닐까 한다.


BMW는 오래전부터 센터페시아를 약 3도 정도 틀어서 운전자를 바라 보게 했다.

 

- 실내는 정숙 하며(이제 드디어 80km 이상의 속도에서 음악을 좋은 음질로 들으며, 대화를 할 수가 있다), 전 차량인 디젤 차량을 타고 골목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비켜주는 홍해의 기적을 일으킬 정도의 소음이 였으나 530i는 밖에서 들어도 정숙한 편이다.


[ 독일산 자동차들의 악명(?) 높은 브레이크 분진을 직접 경험하였다. 철분 제거제를 뿌리면 브레이크 패드에서 나온 철분들이 마치 와인 처럼 흘러나온다. 성능과 환경을 위해서 분진이 많이 나온다고 함. ] 


- 출고 타이어인 피렐리 P ZERO가 소음이 있다는 평이 많은데 타이어를 바꾸면 좀 더 실내가 조용해지지 않을 까 생각한다.


- P2 로 옵션이 변경의 되면서 실내 내장이 우드 트림에서 유광 피아노블랙 트림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이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지문이 바로 남고 흠집에 약하기 때문에).



[ 주행 ]


[ 첫 주유 ]


- 출고 할 때 성수 BMW 전시장 -> 주유소 -> 집에 오는데 잔뜩 긴장하며 주행 했는데, 시승때 느껴졌던 너무 팍! 팍! 하고 땅에 꼽히듯이 정지하는 느낌은 안들어서 다행이다란 생각을 하며 귀가 및 고사를 지냈다.(시승차의 문제 였던지 내가 했던 두번의 시승용 530i 차들이 모두 땅에 팍!팍! 꼽히듯이 정차 했다)


- 차에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 돌입했다. 서울 <-> 속초 왕복 운전을 주욱 하는데 차가 너무 재밌어서 피곤한지도 모르고 당일 치기 운전을 했는데, 자고 있어났더니 내심 긴장을 해서 인지 양쪽 어께가 살짝 뭉쳤다.


- 오토홀드를 활성화 후에 완전 정지 상태인 시속 '0km'가 되면 오토홀드가 된다. 이 기능이 있는 차량이 처음인데 막히는 시내길에서 너무 편하다.

 

- 시내 주행에서 오토홀드가 너무 좋지만 정지 할 때 꿀렁 거린다(꿀렁~ 하고 정차 하는 느낌). 발끝신공의 수행과 공력이 부족한지 아무리 기공을 펼쳐도 꿀렁거린다. 신기한건 주행보조 장치를 사용 할 때는 정지 할 때 꿀렁거림이 현저하게 적거나 없없다. 인간은 기계를  못 이기는가(...).


- 현재 약 3,350km를 주파 했다. 소감은 탄탄하며 일상 주행 속도의 영역에서 내가 원하는 데로 움직인다. 저쪽으로 가고 싶으면 내 생각과 동일 하게 가고, 저기서 멈추고 싶으면 멈춘다. 불편하고 딱딱한 느낌의  단단 탄탄함이 아니라 뭔가 안정감 있게 지지하는 느낌과 편안하게 가는 느낌이다. 컴포트 모드도 생각보다 가속이 빠르다 ‘오잉 벌써 이속도?’ 라고 느낄 정도로 생각보다 잘나간다.


구입전 시승시을 두번 했고 최대한 주행 느낌을 느껴 보려 했는데 이게 내차가 아니라서 떨리는지 첫 수입차를 구입 하려는 준비 단계라서 떨리는지... 주행 느낌을 느끼기 힘들어서 두번 시승을 진행 했다. 차를 느끼기 위한 시승 하려면 긴장도 좀 풀고 한두시간 이상은 해봐야 할듯 하다.

 

- 순정으로 달려나온 타이어는 피렐리 P ZERO PZ4.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 차와 타이어의 궁합이 너무 좋은 듯 하다. 단점은 특정 저속 구간에서 신경써서 들으면 살짝 소음이  있고, 노면이 울퉁불퉁 안좋은 구간에서는 그 느낌이 증폭되어 전해 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검색해보니 수명이 짧은 것으로 유명(...)하다.

 

- 주행 모드 중 스포츠 모드는 버튼을 누르면 에코 프로, 컴포트 모드에서 1,000 정도 유지하던 rpm이 1,700~1,800 가까이 올라가면서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엔진 배기음이 살짝 들린다. 악셀을 밟으면 땅을 박차고 치고 나가는 느낌이 든다.(아…기름값+타이어값;;; 왜 재밌는건 돈이드는가). 530i가 이정돈데 이 윗급들의 세계는 정말 어떤것인가?!?!


- 흔히들 BMW를 이야기 할 때 A장소에서  B장소로 이동 할 때 얼마나 재밌게 가느냐?에 운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딱 맞다. BMW 홈페이지에 있는 ‘Sheer Driving Pleasure’ 문구가 딱이다. 운전이 너무 재밌다.


-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주행 보조 장치)는 너무 편하다. 시내길 보다는 자동차 전용 도로와 구간 단속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 한다. 차 막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이 였는데 사용하면 피로도가 훅 내려가서 막히는 길을 만나고 생기는 짜증과 피로도가 많이 줄었다. 물론 100% 믿으면 안되고 손은 스티어링휠에 올려 놓아야 하고 특히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주시 해야 하지만 피로감은 훅 줄어들어서 너무 좋은 기능이다.


- 네비게이션은 이제 순정 그대로를 쓸만 하고 큼지막한 크기의 HUD와 만나면 그 효용성이 폭발하여 너무 편하다. HUD는 전방 주시를 하며 운전을 할 수 있어서 안전에 더욱 도움이 된다.


- 짧은 깜빡이 3회 인데 너무 짧다. 사이드 미러 조절 버튼을 운전석으로 놓으면 후진시 보조석쪽 사이드 미러가 고꾸라 지듯이 땅만 바라보게 되는데 평행 주차사에 불편하다(유럽애들은 이런 걸 좋아하나?)

 

- 마지막 사용 주행 모드 저장이 안되는 것이 아쉽고 또한 마지막 에어컨 사용 환경이 저장이 안된다.

 

- 위의 불편 사항들 및 기타 여러가지 기능들을 조절·살려내는 것을 ‘코딩’이라 하는데 노트북과 차를 연결하는 코딩 케이블을 샀으나 아직 도전은 못하고 있다(...).




[편의사양]


[ 키는 총 4개를 준다. 스마트키, 디스플레이키, 디지털키(카드키), 문 개폐용 키. ]


- 차량의 모든 것들이 이전에 타던 차량과 간극이 크다 보니 더욱 좋은 느낌의 체감이 극대화 되는듯 하다.


- 차의 옵션은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했다. 전 차량이 국산 2004년식(...) 디젤 suv 이라 전화와 문자만 되던 휴대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로 넘어온 느낌이다.


- 차키를 꺼낼 필요가 없이 다가가면 외부 조명이 켜지고 문을 열수 있으며 차량과 멀어지면 잠기는데 처음에 너무 신기했고 너무 편하다. 차키를 꺼서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


 - 서라운드뷰는 주차에 상당히 도움이 되어 옵션이 탑재된 차량을 기다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신문물에 방심은 금물! 전면 사선 주차를 하는 노상 공영주차장 에서 두달도 안되어 앞코 하단 부분을 긁었다(...).


- 왜 범퍼 앞코를 긁었나 봤더니 차체가 좀 낮다. 럭셔리 등급 보다는 1cm가 낮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차량 보다 더 낮은 듯하다. 앞코를 긁었을 때 옆옆 사로에 경쟁사 그녀석은 잘 주차 되있엇다. 전면 주차 및 전면 사선 주차 등에서 주의를 요망 한다.


- 애플 카플레이는 무선으로 연결되어(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편하고 좋으나 네비+유튜브 음악을 들으면 베터리 광탈로 충전을 계속 해야 하고, 센터페시아에서 무선 충전을 하면 발열이 유독 심하여 다른 충전기를 사용 중이다. 이상하게 기본 무선 충전기가 발열이 심한듯 하다.


- 2021년 8월. 드라이브 레코더 기능 구입이 활성화 되었다. 차량에 기본 장착 되어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을 녹화 하는 기능으로 블랙박스로 사용이 가능 하다.

 

약 10년전 디젤엔진의 출력을 올려주는 파워 업 킷도 순정으로 팔아먹은 bmw답게(?) 여러가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아니 이런 좋은 기능을 왜 기본으로 안넣줘? 구입은 계속 고민중이다. 

 

- 추가 구입이 가능한 원격시동은 40만원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본 차량에 적용이 불가능 하다(...)




[기타]


[ 트렁크에는 달랑 견인 고리 하나 들어 있다 ] 

- 이급의 수입차에 일반유냐 고급유냐는 언제나 논란(?)이지만, 고급유로 결정! 아 근데 기름값 왜 이렇게 올랐어(...)


- 서울 시내길에서 에코 프로 주행의 연비는 약 리터당 10km 정도 되는듯 하다.


- 옛날에는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비상용 공기주입기라던가 구급함, 간단한 정비 공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달랑 견인고리 딱 하나 들어 있다.


- 사용자 설명서를 읽읍시다. 총 398쪽(...)

 

- Driver’s Guide 앱 : 핸드폰에 설치하는 사용자 설명서인데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잘되어 있다. 원하는 부분으로 쉽게 이동 하여 알 수 있고 주요 내용은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필수로 깔아야 하는 앱이다. 앱을 처음 구동시에는 사진이 안나와서 왜 이래? 싶었지만 내용이 방대 하여 로딩(추가 다운로드) 시간이 걸렸던 듯 하다.

 

- my BMW 앱 : 현재 연료 잔여량, 차량 위치, 리모트 카메라(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이용 하여 현재 차량 주위를 증강현실로 둘러 볼 수 있음), 총 주행거리 등등을 알려주는 앱. 필수 앱

 

- 사용자 설명서에 따르면 총 주행 2,000km 까지는 길들이기 구간이라 명시됨. 런치컨트롤 금지.시속 160km(!?) 4,500 rpm 이하로 주행(디젤 모델 150km, 3,500 rpm). 타이어는 300km 까지 정속 주행. 브레이크는 500km 이전 까지 조심스럽게 밟아야 한다고 되어 있고 해당 내용을 모두 지켰다.

 

- 약 2달만에 이전 국산 디젤 Suv 차량을 운전 할 일이 있었다. 출고 기간이 너무 간극이 크긴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질감이 느껴짐. 뭔가 헐겁고, 브레이크는 주욱 밀리고, 내가 이 차를 타고 다녔다고? 느껴 질 만큼 큰 충격이 다가 왔다. 자동차 등급을 올리면 쉽게 내려오지 못한 다는 말을 몸으로 느꼈다.

 

- 비싼 틴팅을 이해 하지 못하는 나로선 대충 기본 틴팅(스미스 T1) 밝은 것으로 했는데 만족한다.


- 문콕이 무서워서 4체널 블랙박스+보조베터리를 할까 하다가 '가디언 도어 가드' 시공 했다. 아쉽게 외관 멋 -200%(...)



이상으로 BMW 530i M Spt LCI P2 주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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